어김없이 또 한해가 저물어 간다.
인간이란 무엇을 어떻게 하면서 살아야 할 지가 명쾌하지 않으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한해를 보내면서 아쉬움과 후회와 회한이 교차되기도 한다.
諸行無常이며, 만물은 流轉하는 것일까.
공자가 말한 逝者如斯夫 不舍晝夜(사라지는 것은 이와 같구나, 밤낮으로 쉬지 않는구나)
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세상의 일들이란 인간의 의지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렇지만 할수만, 될수만 있다면 되돌려놓고 싶은 일들이 있다.
바라기는 만에 아니 십만에 하나라도 그런 일들이 일어나주기를 희망한다.
지난 11월에 극동방송에서 전화가 왔다.
양육부에서 좋은 책들을 독자들에게 공급하는데 기부해 줄수 없겠느냐고 했다.
어떤 책이 필요하느냐고 했더니 "자녀의 성공은 부모의 말에 달려 있다" 라는 책이 좋더라고
그런 책을 공급해주기를 원했다.
하여 그동안 최선의 삶에서 출간된 삽십여종의 책, 300여부를 보냈다.
그 다음날 전화가 왔는데 6개월간 잘 쓰겠다면서 감사해 했다.
그리고 며칠전, 지난번 결혼식에 피치못할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옛제자가 왔다.
몇십권의 책을 선교용으로 쓰라고 주었다.
세상은 circulation, 순환이다.
이 세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은 무궁무진하게 펼쳐질 수 있다.
나는 내가 하는 일 이외에 작년에는 영어과외선생을 했었고,
올해는 이런저런 좋은 일들이 일어났다.
매사를 열심히 하면서 살아가는 덕택일까
년초에 생각했던 일들이 거의 비슷하게 일어나고 있다.
여행과 블로깅, 상담 그리고 모든 것을 아우르는 IT 분야에까지 이르고 있다.
결국은 나의 브랜딩을 확실히 하는 한해로 마무리 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경쟁력은 국가브랜드보다 훨씬 상위에 랭크되어 있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한다.
삼성이 일본제품이고 엘지가 미국제품이 되어서는 안된다.
나의 가치는 나라는 브랜드로 나타난다. 나를 브랜딩하자. 그로부터 세상은 달라지며 변한다.
내가 달라지고 변하면 세상이 달라지고 변해 보인다는 것에 의미를 두자.
이른바 역지사지의 법칙이 적용되는 순간이다. 의미의 전달과 수용은 축복이다.
이 모든 것에 감사와 사랑과 화평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