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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글] 청정지역 버드내숲의 아침 산책길
   글쓴이 : 김민영 (114.^.^.42)      날짜 : 2012-08-20 09:49:55
조회 : 1,845  
  관련링크 #1  http://blog.joinsmsn.com/malipres/12879412 ( 1394 click )

 
P1710345.jpg
혼자서 산책을 나서는데 조금 걸어가니 너무 인적이 없어서 약간 썰렁하고 으시시했다.
 
Play를 클릭 하세요
여기서는 음악이 나오지 않으니 원문으로 가서 들어세요. 
 
P1710346.jpg
폭신폭신한 풀을 밟으면서 좁다란 풀섭을 헤치고 길을 걸었다.

P1710347.jpg
향긋한 풀냄새에다 이름모를 들꽃들도 함께 산책길에 올랐다.

P1710348.jpg
서울 도심지에서는 언제 이처럼 호젓한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가.

P1710349.jpg
그 유명한 영양 고추밭이 아닌가.

P1710350.jpg
이곳 영양은 워낙 청정지역이라서 그런지 푸른 녹색초원이 사방에 펼쳐지고

P1710351.jpg
주위에 나무들이 많아 숲을 이루고 있다.

P1710352.jpg


P1710353.jpg

P1710354.jpg
여기까지는 넵튠 혼자 다녀온 밭두렁을 따라 주욱 다녀왔던 길이었다.

P1710355.jpg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먼저 산책을 떠난 일행들을 따라서 산쪽으로 올라간 산책길이다.

P1710356.jpg
넵튠이 혼자서 길을 걸을 때 읊어보는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이다.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데까지,
바라다 볼 수 있는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P171035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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